▲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강재섭(姜在涉·사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전화 인터뷰에서 “경선 룰에 관해 주자들과 상의해 보고 도저히 안 되면 내가 치고 나가겠다”고 했다. 자신의 중재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와 당 지도부 등 4자회동이 내분을 오히려 격화시켰는데….

“두 주자들이 경선 룰에 대해 자기들 주장만 하고 싸운 뒤 공을 나한테 넘기고 가버렸다. 숙제만 남겼다. 이제는 내가 안을 만들어서 ‘이렇게 합시다’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나.”

―두 주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그러면 당이 안 되는 것이다. 나한테 맡기기로 했으면 그렇게 해야지. 두 사람 다 자기 뜻대로 해달라고 하면 내가 하나님도 아니고 어떻게 하나. 겉으로는 화합을 얘기하고 속으로는 자기주장만 한다.”

―중재가 통하지 않으면 사퇴할 것인가.

“합의가 안 돼도 당으로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

―언제쯤 중재안을 낼 것인가.

“두 분이 그렇게 (싸우고) 헤어졌는데 당장 중재안을 받을 수 있겠나. 격앙된 분위기가 좀 가라앉아야 한다. 이번 주말까지는 결론을 내겠다. 당의 결정은 대법원의 판결과 같은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는 강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 측간에 경선 룰에 관한 밀약이 있지 않나 의심한다.

“(이 전 시장측의) 이재오 최고위원과 (나와) 갈등이 있지 않았나. 그래서 (지난 3일 만나) 심기일전해서 당을 잘 이끌어보자고 했다. 중재안은 마련되지도 않았고 그런 얘기는 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