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수도시설의 주요 거점인 달성군 문산 취·정수장 일대에 흩어져 있던 고분군 출토유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경북지역의 발굴 유적과 그 문화재를 소개하는 ‘대구·경북의 새로운 유적전2-달성 문산리 고분군’ 전시를 오는 8월5일까지 열고 있다.

전시되는 유물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취·정수장 건설부지에 포함돼 발굴조사가 실시된 달성군 문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 3개 지역으로 나눠져 발굴조사가 진행됐으며, 이번에는 1지구에서 출토된 유물만을 대상으로 한다.

▲달성군 문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관.

1지구는 대형 봉토분 4기를 비롯 삼국시대 석곽묘 216기, 고려·조선의 토광묘 22기 등 242기의 유구가 조사돼 총 58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중 삼국시대 고분군에서는 5세기 전반에서 6세기 중엽의 금동관을 비롯 관모(冠帽), 말갖춤(馬具) 등의 장신구와, 굽다리접시, 긴목항아리, 네귀달린 항아리, 시루 등의 생활용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중 금동관, 관모, 은제허리띠장식 등의 위세품은 고분의 주인공이 이 지역 수장임을 알려주는 것들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문산리 고분군 출토 유물은 5~6세기때 이 지역이 신라의 영역에 속해 있으면서도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원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가 완료된 현재 유적의 중요성을 감안, 3기의 대형고총고분이 현지에 복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