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내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자신의 생각을 2일 발표할 예정이다. 강재섭(姜在涉) 현 대표 체제 사퇴를 압박하지 않는 대신 추가적인 당 쇄신안을 요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내분 확산보다는 ‘조건부 봉합’ 쪽을 택한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과 아침, 오후, 밤 3차례 만나 최고위원직 사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은“이미 사퇴한 최고위원들의 입장과 남아있는 최고위원들의 입장 등을 모두 고려해 이번 일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깊은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고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이 전했다.
이 전 시장 측 관계자는 1일 밤 “박근혜 전 대표 측으로부터도 ‘당 단합을 위해 협력하자’는 화해 메시지와 방안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25 재·보선 이후 내분 양상으로 번지던 한나라당 갈등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