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가구를 사야 할 때, 이사를 준비하면서 묵은 가구를 바꾸고 싶을 때, 아이들이 커서 새로 가구를 들여놓아야 할 때, 주부들의 한결같은 고민은 “어디에 가면 마음에 드는 좋은 품질의 가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일 게다. 이런 고민을 한방에 풀어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자리한 마석가구공단은 18만평 부지에 140여개의 가구공장과 80여개의 전시판매장이 모여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아동용가구부터 학생용이나 일반 사무용가구, 업소용가구, 혼수가구와 전통칠기가구, 부엌가구와 침실가구, 수입가구, 맞춤가구에 이르기까지 가구라면 없는 것이 없다고 말할 만한 곳이다.

언뜻 둘러보아도 우리 귀에 익은 웬만한 브랜드 가구는 다 있는 것 같다. 바로크, 노송, 규수방, 삼익, 동서, 레이디, 우아미, 라자, 이노센트, 키즈데코, 다우닝소파, 에이스침대, 대진침대 등 그 수와 이름을 적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

이곳의 특징은 국내 유명 제품의 납품을 전담하고 있는 가구공장에서 직영매장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체제작 판매하는 중소기업 제품들도 많아 인근에 제작공장을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가구거리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백화점이나 대리점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매장에서는 앤틱가구에서부터 친환경가구, 디자이너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고,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서부터 1000만 원대의 수입가구에 이르기까지 고루 구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마석가구공단 내에는 진흥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 진흥회의 이화진 회장은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구입한 가구는 울릉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전 지역에 무료로 배달해준다”며 “소비자 만족을 위하여 따로 AS반을 운영하여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뿐 아니라 침구와 커튼, 식기에 이르는 혼수용품 일절을 원스톱쇼핑 할 수도 있어서 예비신혼부부들의 발품 파는 일을 줄여줄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예비부부는 “이곳에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장만했다”고 하면서 “이곳의 단점은 너무 다양하고 갖고 싶은 것이 많아 선택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장롱과 침구를 구입했다는 김욱진씨 가족은 “가격도 쌀 뿐 아니라 제품의 품질도 백화점보다도 훨씬 마음에 든다”며 만족해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휴일은 매월 두번째주 목요일이다. 문의 공단진흥회 ☎031) 559-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