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CSN㈜은 군산항 5부두를 통해 한솔그룹 계열사 등 전북·충청권 20여 업체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유치·운송·보관·하역해온 종합물류업체. 2004년 군산항에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개장하고 그 운영권이 신생 업체로 넘어가자 작년 7월 컨테이너에서 손을 떼고 일반 벌크(Bulk)화물만 처리해왔다.

이 업체가 5부두에서 컨테이너 크레인을 다시 가동키로 하면서 격감했던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시 늘게 됐다. 군산항에선 이 업체가 컨테이너에서 손을 떼자 그 물동량이 재작년 6만TEU에서 작년 3만4000TEU로 줄었다.

한솔CSN은 올해 하반기부터 컨테이너 하역을 재개하기 위해 25일 전북도·군산시·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약했다.

이 업체는 빠른 기간 안에 철수 전의 컨테이너 물동량(연간 5만~6만TEU)을 복원한 뒤, 매년 20%씩 그 양을 늘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최근 제정한 조례에 의해 하역비로 TEU당 4만원씩 보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한솔CSN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올해 들어 도 담당 공무원부터 김완주 지사까지 이 업체 실무진과 서강호 대표를 10차례 이상 만나왔다고 한다. 정상건 한솔CSN 국제물류팀장은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권을 갖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도의 끈질긴 설득에 사업성을 따져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솔CSN이 군산항에서 컨테이너 처리를 중단하면서, 협력선사로 상하·홍콩·동남아에 컨테이너선을 주 1~2차례 운항했던 흥아해운도 철수했었다. 한솔CSN이 5부두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재가동하면 선사(船社)도 다시 동반하게 된다.

전북도는 “새 선사에게도 운영 적자 보전금으로 연간 5억원까지 지급한다”며 “물류비를 줄이고 싶어도 항로가 없어 컨테이너 화물의 12%밖에 군산으로 보내지 못하는 도내 수출입 업체들을 위해서도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서강호 한솔CSN 대표는 “모태(母胎=옛 전주제지)를 전북에 둔 기업으로서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자세로 화물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