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 평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꽃 전시회를 즐기세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한국고양꽃전시회가 26일부터 5월10일까지 보름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꽃전시장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의 춘심(春心)을 흔들 150종류·20만 본의 꽃들이 호수공원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테마 별로 꾸며진 전시관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들이 봄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13개 테마 전시

꽃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색색 꽃을 뿌리는 자세를 한 10m 높이의 ‘꽃의 여신상’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장은 13개 테마 별 공간으로 꾸며져 화훼류 150여 품종 15만 본이 전시된다.

‘플라워 터널’은 자스민·히아신스 등 향이 진한 꽃들이 5m의 터널을 이룬다. ‘사막의 정원’엔 이국적인 선인장과 용설란 등 잎이 두꺼운 다육(多肉)식물류가 전시된다. ‘정글 존’엔 몬스테라·네프로네피스·극락조화 등 열대식물과 고목뿌리들이 아마존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화합의 분수’에선 7m 높이의 꽃 기둥 6개에서 물이 흘러내린다. ‘웰빙 산책관’엔 통로 벽에 거울을 설치해 착시 현상으로 넓은 산책공원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화훼장식관’엔 유럽 플라워디자인 기법을 이용해 장미·카라·덴파레 등으로 궁전 무도회장 같은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2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한국고양꽃전시회가 관람객의 춘심(春心)을 유혹한다. 2m가 넘는 대한민국 지도 모양의 토피어리(식물 장식품)도 전시된다.

한편에선 제1회 고양세계압화(꽃을 눌러 말린 작품)공예대전도 열린다. 미국·프랑스·일본·중국 등 국내·외 11개국이 참가해 출품된 압화 공예작품 300여 점이 전시된다.

실내 꽃 조경을 한 수 배울 수도 있다. ‘내 안의 조경’ 코너엔 베란다 정원의 다양한 연출사례와 정보를 제공하는 콘테이너(화분 담는 나무박스) 정원 등이 전시돼 화훼를 이용한 집 꾸미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따뜻한 햇살 속 야외전시

야외에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화려함을 뽐내는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0여 평에 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장미정원엔 30여 품종 3500 본의 장미를 원형 형태로 심어놓았다. 10m 길이의 장미터널을 거닐 수도 있다. 수국·수선화·알터난테라 등 생화 1만 여 본과 잔디로 만들어진 길이20m×높이10m의 대형 꽃 병풍과 높이10m의 삼족오(三足烏) 꽃 조형물이 탄성을 자아낸다. 잔디·꽃·이끼를 가지고 인형·동물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모자이크 컬처’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500여 본의 허브가 전시된 허브동산엔 상쾌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2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엔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분재 40본이 전시돼 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

축제기간 동안에 5000원~1만원의 요금으로 어버이날·스승의날 꽃다발 만들기, 선물용 허브작품 만들기,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굽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5월 8일 어버이날 오전 9시부턴 선착순 100가족에게 카네이션 화분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꽃꽂이 경진대회가 예선(28일)과 결선(5월 1일)으로 각각 진행된다. 어린이날엔 유치·초·중·고등부 별로 ‘꽃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당일 현장 접수를 받는다. 이 외에 독일·일본·대만 등 6개국 업체들도 별도 부스를 차려 세계 화훼업계의 최근 흐름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26일 개막식 행사엔 중국 쿤밍(昆明)시와 미국 샌 버나디노시의 관계자들도 참관해 한국의 화훼 현주소를 확인한다.

이번 행사는 고양시·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화훼농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주중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말엔 오전 8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031)908-77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