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 200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그럽스 교수, ‘역사의 종언’저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 박사….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이화여대 강단에서 특별강좌를 진행할 세계 석학들이다.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지난 2월 설립한 이화학술원에 해외 석학들을 석좌교수로 최근 위촉했으며, 이들의 특별강좌를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왼쪽부터 유누스, 후쿠야마, 진덕규 원장.

이화학술원은 이화여대의 세계화 방안인 ‘글로벌 이화 2010프로젝트’의 하나로 국내외 석학이 학문 경계를 뛰어넘어 공동연구와 강연을 진행하도록 지난 2월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초대 이화학술원 원장을 맡은 진덕규 교수는 “올 11월에 후쿠야마 교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강연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라며 “늦어도 내년에는 다른 해외 석좌교수들도 이화여대를 방문해 특별강좌를 열도록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강좌는 일주일 안팎으로 진행된다.

또한 초대인권대사를 역임한 박경서 교수, 사회역사학자 신용하 교수, 1호 국가과학자 이서구 교수, 초대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명예석좌교수 등 국내 석학들이 해외 석좌교수와 함께 연구와 강좌를 진행한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은 “이화학술원이 세계 지식의 용광로로 독창적인 이화학파를 주도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화학술원은 24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개원기념식을 가지며, 이어령 명예석좌교수의 ‘지(知)·호(好)·락(樂)의 학문과 학술원의 길’ 특별강연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