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박상우 단막소설|하늘연못|230쪽|9000원
200자 원고지 30장 분량의 ‘아주 짧은’ 초단편 소설 20편을 실었다. 작가는 단편의 무거움과 원고지 10장 내외인 엽편이 구사하기 어려운 이야기성을 극복해보자는 실험적 모색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삶의 다양성과 일상성에서 길어 올린 경쾌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슬그머니
조성국 시집|실천문학사|144쪽|7000원
1990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수배일기’ 연작시를 선보이며 등단한 시인이 17년 만에 첫 시집을 냈다. 학생운동을 접은 뒤 현실과의 화해를 힘겹게 꿈꾸며 살아온 386 시인의 초상화를 만난다. ‘그렇게도 살았다/ 남몰래 책 몇 권 읽고/ 좌파 행세 했던 그 옛 거리에 두 칸짜리/ 사회과학 서점 내고 생전 처음 주인 노릇 하며’(‘그렇게도 살았다’ 일부)
감각과 언어의 크레바스
방민호 문학평론집|서정시학|416쪽|2만원
신대철·최동호·조오현·박노해·오세영 등 중진시인들을 다루고, 김지하·이영춘·한명희·맹문재·박형준·정끝별·허수경·조용미·서정춘 등의 시집과 시를 분석했다. 또한 대중문화와 시의 관계라든가 시의 새로움 등에 대한 고찰도 담았다.
그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
안영 장편소설|동이|375쪽|1만2000원
가난한 집에 시집가서 7남매를 연년생으로 낳아 키우면서도 아름다운 예술혼을 꽃피웠던 신사임당의 일대기를 소설로 구성했다. 율곡을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 사임당의 인성교육, 강릉지방의 풍속, 대가족 제도 아래서의 가정교육 소개 등이 곁들여져 있다.
도장골 시편
김신용 시집|천년의시작|144쪽|7000원
지난해 문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좋은 작품’으로 선정된 ‘도장골 시편’ 연작시들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 가난을 노래하던 절박한 시 세계를 벗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삶을 사랑하는 시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