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공대 총격범 조승희(23)가 사건 현장에서 발사한 총탄은 모두 200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미 N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방송이 전한 버지니아 경찰 수사 상황에 따르면, 2차 총격이 발생한 공학관 건물에서 탄창 17개가 발견됐으며 탄창 중 일부는 33발을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탄창과 남은 탄환 등을 고려할 때 조가 총기 난사 당시 최소 200발 이상 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조가 NBC에 보낸 사진 속의 탄환은 끝이 뾰족하지 않고 오목해, 인체에 맞으면 관통하지 않고 박히기 때문에 살상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조가 학교에서 40마일(약 64㎞) 떨어진 사격 연습장에서 지난달 중순 사격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