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성(17)군은 근육이 마비되어 가는 ‘척수성 근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임군은 늘 누워서만 생활했기 때문에 태어나서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다. 임군이 바깥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은 인터넷뿐. 인터넷에서 ‘스타즈’라는 별명을 쓰는 임군은 온라인상에서 만난 소은이가 가장 절친한 친구다. 임군의 소원은 소은이를 온라인이 아닌 현실에서 만나는 것. 하지만 임군이 한번 밖으로 나가려면 산소호흡기는 물론 최악의 응급상황까지 고려해 의료장비를 챙겨야 한다. 그래서 임군의 소원은 늘 미뤄져 왔다.

MBC 스페셜은 22일 밤 11시 40분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메이크 어 위시(Make-A-Wish)’를 방영한다. 18세 이하 난치병 청소년들이 남몰래 꿈꿔오던 일을 현실에서 실현시켜주는 봉사활동을 하는 ‘메이크 어 위시’ 회원들. 이들은 깜짝 놀랄만한 기적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드는 사람들이다.

천주교 신자로, 악성 림프종을 진단받아 항암치료를 받아오던 17살 박경민군의 꿈은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는 것. 박군은 지난해 11월 5일 ‘메이크 어 위시’ 재단 홈페이지에 “정진석 추기경님을 뵙고 추기경님의 손길로 다시 일어서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띄운다. 투병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이런저런 이유로 성당에서의 답변은 늦어진다.

소은이를 만나고 싶은 임군,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고 싶은 박군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제작진은 “평범한 사람들이 작은 노력을 모아 힘겨운 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이야기가 주제”라고 힌트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