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8일 평양에서 열린 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첫날 접촉에서 쌀 대북지원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양측은 유일한 공식 행사인 만찬에서 “한 단계 높은 경제 협력”(남)과 “장애는 대범하게 극복하자”(북)는 등 원칙적인 말들만 나눴다. 북한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권호웅 내각참사는 이날 만찬에 앞서 우리측 대표를 만나 “철도는 나라의 동맥이니 잘해 보자”며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나 ‘쌀’ 지원을 의미하는 ‘인도적 문제’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은 19일 오전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
북측은 그러나 지난달 초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요구했던 쌀 40만� 규모의 식량차관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2·13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지만 원칙적으로 쌀은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또 5월 9일쯤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시범운행을 하되 이에 앞서 8000만 달러 규모의 신발·옷·비누 등 경공업 원료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측은 철도 시험운행은 이미 합의된 만큼 별도 조건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