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9일 입국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여수 현지 실사 이틀째인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평가했다.

카르맹 실뱅 BIE 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실사단 7명은 이날 사흘째 프레젠테이션과 항공시찰, 박람회장 부지 설명회에 이어 여수세계박람회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첫 회견을 가졌다.

실뱅 단장은 회견에서 "완벽한 실사준비와 여수 각계각층의 열렬한 지지,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모든 면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며 "(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다른 회원국들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실뱅 단장은 또 "박람회가 열리면 80~200개국이 참가하고 200만~4000만 달러까지 투자를 하기 때문에 성공개최에 대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여수는 강력한 품질의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세르 탈레스 BIE 사무총장은 "여수에 와서 시민들이 박람회를 얼마나 사랑하고 박람회 개최를 얼마나 열망하는지 느꼈고, 박람회를 개최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브라질) 등 다른 실사단원들도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과 수준 높은 실사준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국은 승자가 될 수 있을 것” “한국은 이제 각국의 새로운 친구를 얻었다”는 등 호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앞서 이날 오전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개최지 부지 및 교통여건, 박람회장 조성 및 사후활용 계획, 전시참가자 수와 유형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브리핑과 질문·답변이 이뤄졌다.

2012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여수시는 “도로와 고속철도·공항 등을 확충하고 충분한 숙박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사후에는 박람회장을 활용해 여수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레저 모범도시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사단은 박준영 전남지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헬기 3대에 나눠 타고 박람회 주변 여건을 시찰했다. 이어 여수신항 2부두에서 이은 해양수산부차관으로부터 박람회 부지조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박람회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실사단은 13일 서울에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문화유적 탐방 등에 이어 총평가 기자회견으로 한국에 대한 실사를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