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방한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11일 여수 현지를 방문,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카르맹 실뱅(Carmen Sylvain·캐나다) BIE 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실사단 7명은 이날 오후 2시50분 여수공항에 도착, 시민 4만여명의 환호 속에 여수시청을 방문해 박준영 전남지사와 오현섭 시장, 시민대표 등을 차례로 만났다. 이어 시청 앞에 조성된 ‘실사단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난 뒤 여수신항에 정박한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 참석했다.

실사단을 맞은 여수는 환영 인파와 이들이 내뿜는 열기로 전역이 용광로처럼 타올랐다.

전세기 편으로 여수공항에 도착한 실사단은 계류장까지 마중 나온 7명의 화동과 시민 150명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서 시청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시민 4만여명이 나와 실사단을 맞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시민과 학생, 유치원생 등 남녀노소를 망라한 환영 대열은 손에 손에 태극기와 BIE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흔들며 “여수, 엑스포!” 등 구호와 함성으로 실사단에 뜨거운 유치 열기를 전달했다.

시민들의 환영 열기는 오후 5시부터 30여분 동안 시청앞~쌍봉사거리 500m 구간에서 진행된 ‘실사단 거리체험’ 행사에서 절정에 달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실사단이 11일 여수에 도착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공항부터 시청까지 연도에서 시민들이 깃발을 흔들며 실사단을 맞이 하고 있다.

인도와 중앙분리대 화단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실사단원 7명의 소속 국가별 구간(70m)에서 해당 실사단원들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피켓을 흔들며 실사단을 맞이했고,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학생 70여명은 해당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실사단은 자신의 이름이 내걸린 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나 뜨거운 유치 열기를 확인했다.

실사단 일행은 수많은 인파와 큰 함성에 놀란 듯 상기된 표정이었으나, “베리 굿(very good)”을 연발하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화답했다.

실뱅 실사단장은 “여수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은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결코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7시40분부터 진남관 앞 도로와 해양공원 일대에서 열린 거북선축제와 시민환영행사에서도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통제영 길놀이에 이어 시민 3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열린 시민환영행사에서는 2005년부터 벌여온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원 100만 서명운동’에 참여한 145만여명의 서명부를 실사단에 전달하는 이색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김용화 여수시 세계박람회지원단장은 “시민들의 정성스런 환영이 실사단에 큰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여객선을 타고 경남 남해 힐튼리조트로 이동했다. 실사단은 12일 여수와 남해안 일대를 헬기로 시찰하고 박람회장 부지를 둘러본 뒤, 여수세계박람회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