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컵 프로축구 B조 3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2대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31일 FC서울과의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서울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광주는 수원마저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화려한 멤버를 보유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수원은 리그 경기를 포함해 시즌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1대4 패)과 성남(1대3 패)의 경기에서 7실점한 수원 수비는 이날도 헐거웠다. 전반 19분 터진 이동식(광주)의 첫 골은 수원의 느슨한 압박이 빌미가 됐다. 이동식은 중거리 슈팅을 쏘기 전 주춤 주춤했지만 수비수는 이를 그냥 두고 보았다. 후반 4분 남궁도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13분 하태균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광주는 골키퍼 박동석이 에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수원의 파상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냈다.
울산 경기에선 이천수(울산)가 프리킥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가운데 울산이 인천을 3대1로 이겼다. 귀네슈 감독의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심우연의 결승 골로 경남을 1대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