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의료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오전 10시쯤 경남 통영 시내 한 병원에서 수면(睡眠) 위내시경 검사를 받던 조모(여·44)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 등의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2시간 가량 지난 오전 11시55분쯤 숨졌다.
조씨는 “소화가 잘 안 된다”며 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신청, 수면을 유도하는 마취 주사를 맞고 10여분이 지난 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유족들이 이에 크게 반발해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순천향 병원에서 임모(15)양이 전신마취를 받은 후 오른팔 골절접합 수술을 받다 숨졌다.
이후 임양의 유족과 병원측이 시신을 놓고 거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임양이 심장이상 증세로 사망하자 임양 가족들은 “의료사고”라며 시신을 병원 로비에 옮겨놓고 농성을 벌여왔다.
유족들은 마취제 오용, 수술기법과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병원측은 “부검을 하자”며 이날 새벽 사설 경호원과 경찰을 동원해 임양의 시신을 영안실로 강제로 옮기려 했고 이 과정에서 유족과 몸싸움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