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업무 때문에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차량으로 연평도에 갈 일이 있었다. 실버스타라는 카페리호에 차량을 승선시키려고 했더니 사무장이라는 사람이 13만7000원을 내라고 했다. “요금이 12만2000원인데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항운노조비가 있다”는 것이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 했더니 카드는 안 된다며 현금을 내고 확인서를 받아 매표소에 가서 영수증을 받으라고 했다. 어이가 없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냥 돈을 주고 출발했다.

더 어이없는 일은 연평도에서도 있었다. 출발할 때야 배에 차를 대신 승선시켜서 그 요금이려니 했지만, 내릴 때는 내가 직접 운전하며 내리는데도 항운노조원이라는 사람이 1만5000원을 요구했다. 탈 때 돈을 지불했는데 또 무슨 돈이냐고 했더니 “그건 모른다. 돈 내라”고만 했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배에서는 더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연평도에서 짐을 싣고 나오면 1만5000원을 또 낸다는 것이었다. 들어갈 때 3만원 주고, 나올 때 짐을 싣고 나오면 1만5000원을 더 내야 한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