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외고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이 구술면접 또는 학업적성검사에서의 사고력 문항이다. 사고력 문항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절반 이하도 풀지 못하는 수준의 문제들이다.

서울 6개외고는 모두 구술면접 형태로 구술면접 보조자료를 면접 전에 미리 보여주고, 면접관 앞에서 5~7분 이내로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경기 및 지방외고는 모두 주어진 문제에 정답을 기입하는 지필고사 형태로 진행된다.

학교별 구술면접 비중

최근 2년간 서울 6개 외고 중 구술면접에서 사고력 출제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영, 대일외고로 구술면접 총 문항수에서 각각 45%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대원외고가 42.9%, 명덕외고 39.1%, 이화외고 30.4%순이다.

경기권에서는 고양외고가 학업적성검사에서 사고력 문항만 100% 출제된다. 다음으로 외대부속외고가 76.7%, 김포외고가 59.2%, 과천외고가 50.0%이다. 영어듣기 성적이 좋아도 사고력 문제 때문에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대원외고의 경우 금년도부터 특별, 일반전형에서 영어듣기, 구술면접에서 표준점수제를 적용하게 된다. 영어듣기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더라도, 구술면접 점수에 따라 합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영어듣기는 전체 평균점수가 높은 가운데에 획득한 점수로 표준점수 전환시에는 원점수보다 낮게 나타난다. 반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술면접 사고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어,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


어떤 문제 나오나

2008학년도 서울, 경기권 외고 구술면접 사고력 문제는 상황설정 자체가 수학적 접근을 요하고 특정 수학 교과 단원을 적용하여 푸는 문제들은 전면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협상상황, 통합교과적인 내용,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 등 수학적 계산 적용 문제가 아닌 논리적 사고 형태로 출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논리적 사고의 바탕에는 수학적 사고 능력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외고 사고력 문제에서 수학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학공부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