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인천 지역 재산공개 대상자들 중 최고 재력가는 이환균 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나타났다. 구청장 중에는 이학재 서구청장이 가장 많았다. 부천시에서는 오명근 시의회의장이 재산이 가장 많았다. 공개 대상자 대부분이 공시지가의 변동 때문에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재력가는 경제자유구청장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해보다 13억8576만원이 늘어난 56억714만원을 신고해 공개 대상자 가운데 한 해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전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장은 자신 명의의 아파트(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장남 명의의 아파트(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공시지가가 크게 오른 데다, 자신과 부인 명의로 공동 구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주상복합상가 등이 새로 추가되면서 재산이 많이 늘었다.

나근형 교육감은 13억254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8507만원이 늘었다. 특히 예금이 8억7847만원을 차지했다. 나 교육감은 고향인 강화군에 갖고 있는 임야와 전답 공시지가가 올랐고, 자신의 급여와 교사 연금·가족경조사비·예금이자 등으로 예금이 작년보다 1억2000여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동기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늘어난 5억2225만원을 신고했다. 홍일표 정무부시장은 취임 1년이 아직 안돼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호군 인천대총장은 8억6164만원이 늘어난 18억2176만원을 신고했다.

인천시의회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강창규 시의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9908만원 늘어난 30억1471만원을 신고했다. 배영민 시의원은 마이너스(빚) 2103만원으로 시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강문기 시의원은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8억9000만원짜리 상가를 사들이면서 지난해 마이너스 3952만원이었던 재산이 올해는 8억29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5억1696만원을 신고한 유천호 시의원은 부동산이나 예금, 채무 등과 함께 가격 계산이 되지 않은 39점의 골동품과 예술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이나 청자상감잔 등의 도자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시 교육위원 중에는 김계홍 교육위원이 지난해보다 9000여만원 줄어든 29억700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년성 교육위원(지난해보다 3억7764만원 줄어든 22억2621만원), 이언기 교육위원(21억8884만원)이 많았다. 반면 이청연 교육위원은 지난해보다 3447만원이 줄어든 마이너스(빚) 1억6856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적었다.

◆구청장 중에는 서구청장이 최고 갑부

이학재 서구청장은 지난해보다 35억3827만원이 늘어난 49억1078만원을 신고해 인천 구청장·군수 10명 중 최고 재력가에 올랐다. 이 청장측은 “서구 토박이로 이전부터 갖고 있던 검단지역 땅값이 최근의 개발바람으로 크게 올라 재산 가액이 늘었지만 실제로 땅을 거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영수 남구청장이 18억8095만원, 윤태진 남동구청장이 11억4186만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남무교 연수구청장으로 1억7890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