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의 거리는 문화의 도시로 이미지를 굳히려는 부천시의 야심작이다.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안 660㎡(약200평)에 조성하려 하고 있다. 영상문화단지의 종합 마스터 플랜의 하나다. 화각장과 나전칠기를 포함한 국내 유명 무형문화재 7명을 위한 상설 공방을 만들고 한옥과 정자를 지어 세계적인 명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국내 유일의 공방의 거리를 조성하면 부천시가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6월이 완공 목표다.

그러나 시의회는 처음 명칭이었던 ‘전통의 거리’가 서울 인사동·용인 민속촌과 혼란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부결했다. 이에 부천시는 ‘공방의 거리’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시의회는 200평 규모로 꾸며 과연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필빅스튜디오와 애견파크 등 영상문화단지 내 일부 시설이 이미 운영상 어려움을 겪어 부천시의 골칫거리인데 여기에다 공방의 거리를 개별 사업으로 운영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