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수험생의 지적 능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하는 ‘다면(多面)사고형 논술고사’가 수험생의 실력 차이를 파악할 수 있는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결론 짓고, 올해 정시 일반모집에서 다면사고형 논술고사의 실질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각 계열 과목 내에서만 통합 논술을 출제하며, 교과서나 기출문제에 나온 예시문도 활용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지난달 치러진 ‘2008학년도 다면사고형 논술 모의시험’ 결과를 19일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논술 출제 경향을 밝혔다.

인문계, 자연계 영역에서 각각 세 문제씩 출제됐던 논술 모의시험을 채점한 결과 인문계 수험생은 통계를 분석하는 수리해석 문제(문제3)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학·과학 간 통합, 물리·화학·생물 통합 문제는 대체로 잘 풀었으나, 수리과정을 제시하고 과정의 타당성을 서술하는 문제(문제1)를 잘 풀지 못했다.

연세대 김동노 출제위원장은 “앞으로 인문계 학생에게 기본적인 수학적 논리 문제가 나올 수 있고 자연계 학생에게도 논술형 답안을 요구하겠지만, 수험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인문·자연계열 간 통합 문제는 올해에는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또 문제가 요구하는 주제를 가장 충실하게 나타내는 고전 제시문은 교과서나 기출 문제에 나온 것일지라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은 “이번에 실시한 논술모의시험 결과와 학생부 성적의 비례관계를 파악해 정시 일반모집 때 논술의 실질 반영 비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시모집 논술점수의 경우 실질 반영률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는 인터넷 홈페이지(admission.yonsei.ac.kr)에 학생들의 우수 답안을 공개하고, 총평도 함께 게재했다. 연세대 2차 논술 모의시험은 6월 9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