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이라크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의 근거지인 안바르주(州)에서 염소가스 자폭테러 3건이 발생해 적어도 6명이 숨지고 350여명이 다쳤다. 테러는 이날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를 시작으로 팔루자 남부 아미리야와 팔루자의 ‘아부 이사’ 부족 지역으로 이어졌다. 17일에도 무장세력의 도로매설 폭탄테러 등으로 미군 6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 온라인판은 이라크전 4주년을 앞두고 무장세력들이 구사하고 있는 ‘4대 신(新)전술’을 소개했다.

①염소가스 테러=1월 말 라마디에서 첫 염소가스 폭탄테러로 16명이 숨진 뒤 무장세력은 이라크 곳곳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전술로 염소가스를 쓰고 있다. 1차 폭발로 인명피해를 낼 뿐 아니라, 2차로 독가스 중독자를 양산해 공포심을 확산시킨다.

②헬리콥터 격추=무장세력은 지상무기팀과 지대공 미사일팀, 중(重)기관총팀 등으로 나뉜 공격조를 짜 미군 헬리콥터 격추를 노리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1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작년 한 해보다 더 많은 9대의 헬리콥터가 격추당했다.

③군 시설 직접 공격=1월 카르발라 미군 주둔지에 무장세력이 침입해 4명을 납치·살해했다. 지난 6일엔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모술의 감옥을 습격해 140여명을 풀어줬다.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보안전문가 마이클 오핸런(O'Hanlon)은 "군 시설을 직접 공격해 이라크인의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④폭발형 발사체 공격='폭발형 발사체(EFP· Explosively Formed Projectile)'로 불리는 사제 폭탄은 미군에게 최악의 공포 대상이다. 폭발과 함께 초속 1.6㎞의 속도로 수천 개의 구리 파편을 쏘아 내, 신형 장갑차까지 관통시킨다. 미 국방부는 2005년 이후 미군 170여명이 EFP에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