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난달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행자부가 지정한 살기 좋은 지역 대상 지역은 전국에서 30개. 경기도에선 안성시와 양주시가 뽑혔다. 살기 좋은 지역 사업은 ‘사람들이 떠나는 농어촌’에 교육과 의료 등 고품격 생활환경을 조성, ‘돌아 오는 농어촌’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오는 2009년까지 해당 지역에서 대대적인 기반확충 및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벌인다.

◆안성맞춤 마을

안성시가 정한 살기 좋은 지역의 테마는 ‘안성맞춤 마을’. 보개면 양협마을과 금광면 금광·복거·신기·동신곡·구송동마을·홍익아파트가 대상 지역이다.

안성은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풍물놀이’, ‘태평무’, ‘안성향당무’, ‘죽산국제예술제’, ‘안성유기’ 등 지역 고유 문화자원이 많은 곳이다. 또 최근에는 3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안성지역에서 속속 창작의 둥지를 틀며 인적 자원도 갖춰져 있는 상태. 안성시는 이 같은 기반을 ‘안성맞춤’이라는 브랜드로 통합, 문화예술을 관광상품 및 산업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고, 안성맞춤 마을이 본거지로 육성되는 셈이다.

◆어떻게 조성되나

안성시는 올해부터 대상 지역 개별가구의 신청을 받아 가가호호를 '작은 미술관'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집집마다 정원을 조성하고 주변 환경을 미술관처럼 꾸미는 것이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미술가들이 신청할 경우 현장에서 방문객과 예술가가 교류를 펼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통옹기 제작자 16명과 옹기제조업체 6개소가 있는 양협마을에는 2009년까지 '옹기쟁이 마을'이 들어서 옹기체험프로그램과 판매시설을 운영한다.

또 60여개의 음식점이 밀집한 금광면 금광리는 '푸드 갤러리'로 탈바꿈, 내년부터 음식문화 축제가 열리고, 문예회관~양협마을 구간 국도 38호선 옛길에는 자전거도로가 건설된다. 금광면 동신곡·신기·복거·금광마을에는 농촌문화 테마마을이 들어선다.

우선 올해 마을환경가꾸기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도시인들이 찾아와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과 농산물시설 등이 마련된다. 금광면 홍익아파트 주변에는 '홍익 아트 빌리지'가 조성된다. 길가에는 각종 미술품들이 내걸리고 소공원이 만들어지며, 상가의 간판도 예술적으로 바뀌는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진다.

이밖에도 대상 지역의 하천에는 자연예술공원이 조성되고, 금광초등학교에는 학생들에게 옹기와 향당무, 남사당 놀이 등 지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투자 계획 및 기대 효과

안성맞춤 마을 사업에는 2009년까지 국비와 시·도비, 민자 등 총 266억원이 투자된다. 안성시 1년 예산 올해 4000억.

안성시는 이 같은 사업의 효과로 내년 29만명, 2010년 31만명, 2012년 34만명, 2016년 41만명 등 해마다 꾸준한 관광객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성시는 또 꾸준한 생산·소득·고용유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생산효과는 1989억원, 소득유발효과는 52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6400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성시 김병준 안성맞춤 마케팅 담당관은 "이번 살기 좋은 지역 프로젝트는 안성지역을 장인의 혼이 살아 있는 세계적인 예술문화도시로 육성할 기회"라며 "해당 지역을 시범적으로 성공시킨 후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