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경선준비위의 경선 룰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후보들의 유·불리에 따라 (경선 룰을) 바꾼다면 그건 공당(公黨)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며 사당(私黨)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의 ‘6월, 4만명’ 경선 룰을 후보들 멋대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원칙론을 강조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공개적으로 줄곧 이 같은 입장을 밝혀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2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영국 대처 전 총리의 리더십과 관 련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진한기자 magnum91@chosun.com

그러나 경준위 협상장의 박 전 대표 측 의원들은 ‘9월, 23만명’ 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특히 경선 시기에 대해선 사실상 이명박 전 시장 측을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과 ‘9월에 하자’며 공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이 전 시장 측은 “당원을 의식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려는 겉과 속이 다른 협상전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 측은 “중립을 지켜야 할 경준위 위원장인 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이 이 전 시장 측을 밀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점차 경선 룰을 둘러싼 공세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