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 대구시가 오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에 파견할 공식대표단을 확정하는 등 막바지 유치작전에 들어갔다. IAAF 집행이사회는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확정된 대표단은 총 30명. 유종하 유치위원장, 김범일 대구시장,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박종근 국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특위 위원장, 김종길 대한체육회장,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장경훈 대구시의회 의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황영조 선수 등 각계 인사들과 실무요원으로 짜였다. 이들 대표단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차례로 몸바사에 들어가 세계 각국의 스포츠계 인사들을 상대로 막바지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스포츠 외교전 나선 국회 유치특위
국회 유치특위 소속 국회의원 15명 중 한나라당 박종근 위원장을 비롯해 장윤석·곽성문 의원, 김부겸·지병문 열린우리당 의원, 채일병 민주당 의원 등 6명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제29회 유럽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참석해 유치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대회 하루 전인 1일 라민 디악 IAAF 회장을 만나 정부의 유치 지원 노력, 한국에서의 육상 열기 등을 설명하며 유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특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한스 조르그 IAAF 유럽지역 집행이사 대표를 만났다. 5일엔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가 하인리히 독일육상경기연맹 사무총장 겸 2009 독일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대구 유치 지원을 부탁했다.
◆마무리 점검 한창인 국내 유치위
국내에서는 유치위 직원들이 개최지 결정일에 맞춰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27일의 IAAF 집행이사회에 맞춰 신청 도시의 장점, 재원 마련 방법, 수익 창출 방안 등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40여분 동안 해당 도시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고 20여분은 질의와 응답이 있게 된다. 유치위는 14개 부문 75개 정도의 문항을 준비해 놓고 리허설을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의 장점을 담아 투표권을 가진 집행이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영상물을 비롯한 다양한 홍보영상을 준비 중이다.
IAAF 집행이사들에게는 이미 홍보물을 보냈다. 영어, 스페인어, 불어로 된 대구 소개 책자, 유치 신청서 원본과 요약본, 2005년과 2006년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 자료집 등 라면 상자 하나 가득한 분량이다.
유치위 신점식 사무처장은 "대구의 경쟁 도시인 호주 브리즈번은 유치신청서만 보냈고, 러시아 모스크바는 그나마도 보내지 않아 지금까지의 홍보전에서는 대구의 압승이라고 본다"면서 "개최지 결정에 상당한 변수가 될 육상저변 확대를 보여주기 위해 최근 정부와 대구시가 발표한 육상경기 지원책을 적극 알리고 실천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7일자 A6면 ‘몸바사 D-20…大邱 막판질주’ 기사에서 ‘김종길 대한체육회장’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으로, ‘황영조 선수’는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으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