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경남 진주시에서는 소싸움과 닭싸움을 구경할 수 있다.
진주시는 판문동 진양호공원 내 전통 소싸움 경기장에서 오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상설 소싸움 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회에는 20~30마리의 싸움소가 출전, 마니아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관광객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주시가 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건립한 전통 소싸움 경기장은 3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380여대 분의 주차공간, 100마리의 싸움소가 쉴 수 있는 계류사 등을 갖추고 있다.
진주시는 상설 소싸움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20개 주요 도시,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동진주·서진주·진주IC 부근에 현수막 등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소싸움대회 홍보에 나섰다. 또 진주시내에도 소싸움경기장에 이르는 주요 도로변에 배너기를 설치하고, 진양호를 종점으로 운행하는 모든 시내버스를 대회장까지 운행토록 노선을 조정했다.
진주시 김성태 관광진흥담당은 “진주 소싸움이 우리나라 소싸움의 역사”라며 “매주 개최되는 소싸움 대회를 통해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소싸움을 전국에 알리고 문화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이벤트 행사로 매주 토요일 닭싸움 대회도 개최한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소싸움 경기장 인근에 상설 투계장을 만들어 오는 10일 오전 11시 개장식을 갖는다. 지역 축제 개최시 부대 행사 형식의 투계대회는 종종 열렸지만 상설 투계장이 건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 투계장은 진주시가 5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35평 규모로 건립했으며, 스탠드에서는 100여명이 앉아 관람할 수 있다. 10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닭싸움 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싸움닭 20마리가 출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소 생소한 닭싸움은 체중에 따라 낙동급(5㎏ 이상) 한강급(4.8~5㎏ 미만) 금강급(4.5~4.8㎏ 미만)등 등급별로 나눠 진행된다. 싸움닭은 재래종 투계인 ‘한토’로, 40분간의 경기에서 3초 이내에 일어나지 못하거나 링 밖으로 도망가는 경우 한판승으로 인정한다. 한판승으로 끝나지 않을 경우 채점에 의해 우세승을 판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