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에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공격 3인방’ 김연경(19점), 케이티 윌킨스(16점), 황연주(12점)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8승4패를 기록, 2위 도로공사(13승8패)를 승점 5점차로 따돌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흥국생명 배구는 공격적이고 화려하다. 주전 대부분이 구사하는 스파이크 서브는 득점뿐 아니라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이날 현재 흥국생명의 서브득점은 135점으로, 2위 현대건설(80점)보다 53개나 많다. 공격종합 상위권 김연경(1위), 윌킨스(2위) 황연주(4위)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도 위력적이다. 세 선수가 어느 위치에 있든 4, 5가지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가 손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3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홈코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상무를 3대0으로 꺾은 대한한공은 18승9패를 기록, 4위 LIG(12승14패)를 따돌리고 3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삼성화재·현대캐피탈 ‘2강 구도’를 위협하며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오른쪽 공격수 보비(브라질)의 맹활약 덕분이다. 득점, 서브 등 5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보비는 고비마다 결정력 높은 강타와 대포알 같은 강서브를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영수, 강동진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는 것도 보비라는 존재가 있기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