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차량이나 벽면과 정면충돌할 경우 현대자동차의 승합차인 스타렉스〈사진〉가 비교 대상 8개 차량 모델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이달 초 시중에 많이 팔리는 중형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SUV) 및 승합차 등 8개 차량 모델의 정면충돌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스타렉스가 안전도가 가장 낮은 4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4등급의 경우 충돌사고가 나면 자동차 문이 열리거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밝혔다.

반면 NF쏘나타(현대)와 로체(기아), 스포티지(기아), 로디우스(쌍용)의 4개 모델은 가장 안전하다는 1등급을 받았다. 뉴SM5(르노삼성)와 토스카(GM대우), 투싼(현대)은 2등급을 받았다. 자동차기술연구소 박인송 팀장은 "같은 사고를 당하더라도 4등급 차량에 탄 운전자는 1등급 차량보다 사망률이 70%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번 정면충돌 실험은 자동차 정면의 40%만 벽면에 부딪치게 하는 기준(일명 '오프셋충돌')을 택했다. 실제로 자동차 충돌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급하게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아 정면의 일부분만 부딪히는 경우가 전체의 8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실험 결과 자료를 받은 뒤 개선점을 찾아서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