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민 3000여명은 23일 오후 영동역 광장에서 군사교육기관 유치 결의대회를 갖고, 육군종합행정학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의 관내 이전을 촉구했다.<사진>

지역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군사교육기관 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위원장 박병진)는 군사기관 유치 의지를 담은 결의문과 대통령, 국방방관, 육군참모총장 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했으며, 정구복 군수와 박세복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은 결의를 다지는 집단 삭발식을 가졌다.

군민들은 이어 각종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영동읍내 일원에서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양강면 육군 모 부대를 찾아가 육군참모총장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에 들어선 화학무기폐기시설과 고폭탄재처리시설 등으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군사교육시설은 반드시 우리 지역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충북 괴산, 충남 논산, 경북 영주 등과 2009년 이전 예정인 군사학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