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지 1년만에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하루 100만명을 넘어섰다.
대구시는 지난해 19일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지 오는 18일로 1년을 맞은 가운데 대중교통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경우 준공영제 시행 7개월만인 지난해 9월 하루 평균 112만명에 도달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전의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82만명. 또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연평균 3.17% 줄었다. 1년도 되지 않아 26.7%의 증가율을 보인 것.
이용자 수가 늘어 나면서 운송수입금도 늘었다. 준공영제 시행 이전보다 수입금이 0.5%(31억 정도) 늘었다. 승객 수의 증가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는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좌석요금인하 효과와, 무료 환승제 때문이다.
운송수입금은 하루 평균 6억7100만원. 무료환승으로 시민들은 298억원의 혜택을 입었다. 환승객 수는 하루 평균 18만4000명이고, 1년간은 5809만명 수준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무료환승혜택은 444억원으로 예상된다.
준공영제 시행전 50%를 밑돌던 교통카드 사용률도 높아졌다. 교통카드 사용률이 86%에 이르고 있다. 무려 49.8%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수입금의 투명화도 점차로 가능해지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자가용·승용차 이용자는 줄어 들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4년 자가용·승용차 이용 인구는 하루 166만명이었으나 지난해 157만명으로 줄었다. 하루에 약 9만명 정도가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교통수단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연간 교통혼잡비용이 302억원, 환경비용은 14억원 정도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버스운행 관리 시스템의 변화로 교통사고 감소와 서비스 개선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시내버스의 월 평균 대인사고 건수는 97건에서 준공영제 시행 이후에는 87건으로 10.3% 줄었다. 대물사고 건수는 30.1% 줄었다. 이는 운전사의 근로여건이 개선되고 고용이 안정됐을 뿐 아니라 수입금 과당경쟁에 따른 난폭운전 등이 상당히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시 권오곤 교통국장은 “1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버스운행 관리시스템 2차 구축사업 완공,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확충,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민모니터단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