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도 반갑수다게!
저는 예 제주도 출신 곱딱하고 요망진 승무원이우다
제주항공과 함께 해줘응 잘도 고맙수다
제주도까지 비행시간은 얼마 안걸려 마심…”
오는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제주행 항공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로 된 기내방송을 듣게 된다.
제주항공(jejuair.net) 측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고향의 정겨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토박이 여승무원 3명이 탑승환영인사 등을 제주 사투리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연 안내방송은 “담배가 피고 싶어도 호끔만 촘앙 이십써. 법으로 금지되 있는거라부난 나도 어떵못해마씸. 겅허난~ 제주도 갈 때까지는 피면 안됩니다예”라고 나온다.
또 고향에 도착할 때 쯤이면 "타주엉 고맙고 다들 맹심행 잘들어갑써. 담에 또 보게마씸예~” 라는 친숙한 고향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도 사투리는 줄임 표현이 많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미 내용이 정형화된 기내인사만을 사투리로 구사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기내 사투리방송을 된 맛깔스런 표현으로 하기 위해 여승무원들이 제주도에 사는 할머니와 매일 통화하며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5일 '합리적인 운임의 대중적인 항공서비스'를 컨셉으로 서울↔제주(일 편도 34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부산↔제주(일 편도 8편), 서울↔양양(일 편도 4편) 노선에서 1일 총 46편을 운항하고 있다.
손님 여러분, 잘도 반갑수다게. 저는예, 제주도출신 곱딱하고 요망진 ---승무원이우다. 즐겁게 모시는 제주항공과 함께 해주엉 잘도 고맙수다.
이 비행기는 다 알지예? 제주도까지 데려다주는 ----편 이우다예~ 제주도까지 비행시간은 얼마 안걸려마심. 55분(서울출발편, 부산출발편은 30분)이면 되난 막 조들지말앙 기다립써.
겅하고 안전하게 제주까지 데려다 줄 기장은 ----이우다.
담배가 피고 싶어도 호끔만 촘앙 이십써. 법으로 금지되 있는거라부난 나도 어떵못해마씸. 겅허난~ 제주도 갈 때까지는 피면 안됩니다예.
혼사람에 호나씩 가지고 댕기는 전화기 있지예~ 휴대폰이랜 하는거, 그건 다들 알앙 잘 꺼줍써.
우리가 뭐랜 고람신디 왁왁허지예? 겅해도 알앙 잘 갈꺼난 조들지 맙써.
제주까지 잘 모셔다드리잰 막~ 노력허는 우리 제주항공허고 고치해주엉 잘도 고맙수다. 제주도까지 가는 동안 편히쉽써예.
손님 여러분, 제주까지 와주엉 잘도 고맙수다. 비행기가 안멈춰신디 좌석벨트 풀엉 일어서믄 다칠수도 이시난예. 좌석벨트 표시가 꺼질 때까지는 호끔만 촘앙 기다립써게.
겅허고예~ 가지고온 물건들은 잘 챙경가졍갑써. 비행기에 놔똥 내리는거 없게 맹심하고예
자꾸 고람수다마는 우리 제주항공에 타주엉 잘도 고마워 마씸. 우리 제주항공은예, 제주영 서울부터 댕기기 시작행, 서울이영 양양, 제주영 부산도 다념수다.
손님들신디 좋은 것만 주잰허는 제주항공과 고치 제주까지 오느라 폭삭 속아수다.
이뿌고 요망진 우리 제주항공 승무원들 보잰하믄, 서울 갈 때 또 우리 제주항공 타사 됩니다예. 타주엉 고맙고 다들 맹심행 잘들어갑써. 담에 또 보게마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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