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은 국제고등학교 설립에 찬성하는 반면 교사들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 연구팀(책임연구원 양진건 교수)이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도민 404명과 교사 196명, 학생 213명 등 813명을 대상으로 제주교육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도민 57.6%가 국제고 설립에 찬성했지만 교사들의 찬성율은 35.2%에 그쳤다. 반대하는 도민들은 9.9%에 불과했지만 교사들은 35.2%가 반대해 큰 격차를 보였다.

외국계 학교 설립허용에 대해서도 도민과 교사 의견이 엇갈렸다. 도민들은 절반에 가까운 47.8%가 찬성했고 반대는 13.8%에 불과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반대가 38%로, 찬성 29.7% 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사의 능력과 자질 부분에서도 역시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도민들은 불만족이 32.3%로 만족 17.1%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학생 지도도 불만이 38%인 반면 만족은 14.1%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교사들은 자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만족이 56.5%로 가장 높고, 불만족은 2%에 불과했다. 학생지도 부분도 만족 35.7%로 높은 반면 불만족은 8.7%로 낮았다. 교육정책 지원 강화 부분도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도민들은 당면 과제로 외국어교육 강화를 든 사람이 26.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16.4%가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꼽았다. 반면 교사들은 32.3%가 교사증원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