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축령산 고로쇠 작목반원들이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뚫어 수액을 채취하기 위한 관을 설치하고 있다.

이상난동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고로쇠 약수(藥水)’가 예년보다 다소 빠른 2월초부터 제철을 맞기 시작, 경기북부 가평, 남양주 일대에서 채취가 한창이다.

고로쇠는 해발 600~10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 활엽수. 이 나무의 수액을 채취한 알칼리 생체수를 고로쇠 약수라 한다. 뼈에 이로운 물이란 뜻의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됐다고도 한다.

‘가평축령산 고로쇠 작목반’ 안병락 반장은 “날씨가 아주 춥거나 반대로 나뭇잎이 나올 정도로 따뜻해지면 수액을 채취할 수 없다”며 “일교차가 심한 요즘부터 3월까지가 고로쇠 약수를 채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안 반장은 “50년 이상된 건강한 나무에서 18�짜리 한말 정도의 수액이 나온다”며 “나무들에 지름 8㎜, 깊이 1.5㎝의 구멍을 1~3개 뚫고 연결장치를 꽂은 뒤 호스에 연결, 산아래 물통에서 채취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수목에는 수액이 있지만 이중 사람이 마실 수 있는 것은 고로쇠나무와 자작나무 수액등 일부에 불과하다. 자작나무 수액은 강원도에서만 일부 생산되고 있고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자작나무 수액을 더 많이 마신다고 한다.

고로쇠 수액에는 마그네슘·칼슘 등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이뇨, 변비, 위장병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값은 18�(1말) 5만원, 9� 2만5000원, 1.5� 6000원. 가평 축령산 고로쇠 영농법인은 이용객에게 올해부터는 아침고요수목원 50% 할인권을 증정한다. ☎031)585-8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