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비리와 관련, 감찰조사를 받던 경찰 간부가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10일 오전 4시 5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 해운대경찰서 소속 박모(50) 경위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아파트 경비원 김모(72)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박 경위가 이날 오전 1시 10분쯤 혼자 아파트 승강기를 타고 최고층인 20층까지 올라가 내리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있고, 20층 복도의 콘크리트(높이 1.2m) 난간 위에서 박 경위의 구두 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위는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4시간 동안 부산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청 감찰반 직원들로부터 금품비리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박 경위는 2003년부터 해운대경찰서의 금전 출납, 비품 구입 등 경리 업무를 관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