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큰 명절, 설날을 보다 멋지게, 아름답게 지내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불우한 이웃의 그늘을 어루만지고 온정(溫情)을 나누는 것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낙동강종합사회복지관은 13일 오후2시 지역내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120 가정에 떡국 떡 2㎏, 쌀 20㎏, 라면 1박스씩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물론 이들 성품은 설 명절을 위한 것으로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것이다.
남구 용호3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은 15일 오전11시 ‘설맞이 사랑나눔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행여 힘들고 쓸쓸할 설날을 맞을 수도 있는 지역내 420여 가구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다. 가래떡 2㎏, 과일, 표고버섯 등을 나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 20여명에게 진학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난 9일 오후7시 해운대구 반송동 영산대 강당에선 ‘해운대지역 라이온스 9개 클럽 합동월례회’가 열렸다. 에쿠스, 그랜저 등 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했지만 행사장은 조촐했다. 참석자 350여명은 영산대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대개 특급호텔에서 열리기 마련인 라이온스클럽의 모임과 달랐다.
이 모임에서 해운대·극동·뉴부산·서면·제일 등 해운대지역의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반송1~3동의 차상위 계층의 장애인, 청소년, 홀로 어르신 등 220여명에게 모두 5334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특급호텔에서 쓸 행사비를 아끼고 회원들이 낸 성금이다. 이들 라이온스클럽의 취지에 공감한 영산대측은 강당을 무료로 사용하게 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이날 홀로 사는 노인, 모자·부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내 2007가구에 쌀 10㎏, 식용유 900㎖, 참기름 500㎖씩을 각각 전달했다. 적십자사 부산지사의 봉사원 1700여명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750가구의 홀로 사는 노인·소년소녀가장들에게 쌀 10㎏과 라면 1박스씩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