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 당시인 1997년 울산은 국내 공업생산액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공업단지였다. 하지만 R&D 기능을 갖춘 조직은 50개 남짓이었다. 전국의 3385개와 비교해 1.5%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산업기초를 탄탄하게 받쳐 줄 공공기관이나 대학부설기관 연구소는 1개 밖에 없었다. 공단 현장의 소규모 생산공정 R&D가 전부였다. 당연히 R&D 투자액도 적었다. 당시 울산의 R&D 투자액은 4180억원이었다. 전국 대비 3.4%에 그쳤다.
2005년까지도 울산의 R&D 인프라는 별다른 발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R&D 기관수는 123개로 배 이상 늘었다. 연구인력은 1997년 4210명에서 5308명으로 11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R&D 투자액은 3720억원으로 오히려 4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투자액의 전국 대비 비중도 1.7%로 절반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당시까지 공공기관과 대학연구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한 가운데 생산현장의 R&D 기능이 중앙단위로 통폐합 돼 가버렸기 때문이라는 게 울산시의 분석이다.
울산시는 2005년 이후 R&D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모두 5개의 공공기관과 글로벌 R&D 센터를 5개 유치했다. 또 “현재 4개 글로벌 R&D 센터와 유치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