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학생들이 제출하는 에세이(Essay)에서는 학생의 성장배경이나 경험, 학교나 전공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짧은 주제가 대부분이다.
또 국내 대학들은 논술 채점 결과를 수능, 내신 성적과 합산한 점수를 서열화해 뽑고 있으나, 미국 대학은 내신이나 SAT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들 가운데 자신만의 독특함이나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자료로 에세이를 활용한다.
미국에서는 대학들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에세이(Application Essay) 주제와 그 대학이 특별히 요구하는 주제가 따로 있다. 상위 20위권에 속한 대학들은 500단어 정도 요구하는 주요 에세이와 250단어 안팎을 요구하는 짧은 에세이 2~3개를 함께 요구하기도 한다.
6일 본지가 입수한 공통 에세이 주제에는 ‘학생이 경험한 일이나 성취한 것, 위험을 무릅쓰고 한 일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학생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이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학생의 성장배경과 특별한 경험이 학교의 다양성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 등이 있었다.
시라큐스대학은 ‘성취하고 싶지만 아직 성취하지 못한 일에 대해 서술하시오’, 캘리포니아공대는 ‘친구들이 학생을 가리키는 3가지 형용사에 대해 서술하시오’ 등의 주제를 출제했다.
미국 대학능력시험인 SAT의 ‘쓰기(Writing)’에 포함돼 있는 에세이에서는 아주 짧은 인용문을 주고 25분 안에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SAT 에세이 주제로는 ‘어떤 결정을 함으로써 삶의 변화를 우리 스스로 일으키는가, 아니면 우리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사건들에 의해 우리가 행동하여 지는가’, ‘역사는 위대한 지도자들의 행동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일상적인 공헌에 의해서도 만들어진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