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이 주도하는 탈당파 의원 20여 명이 6일 집단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5일 여러 차례 모임을 갖고 집단 탈당에 참여할 인원을 최종 점검하고 앞으로의 행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탈당이 확실한 의원은 김한길·강봉균 두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단을 지낸 조일현·최용규·주승용·장경수·노웅래 의원, 충청권의 변재일·박상돈·서재관 의원, 호남의 양형일·유선호 의원, 정동영 전 의장과 가까운 이강래·전병헌·최규식·김낙순 의원, 실용파인 우제창·우제항·이근식·노현송 의원 등 20명이다. 이들 외에도 조배숙 의원 등 3~4명이 막판까지 탈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김희선·우윤근·제종길 의원 등도 김한길·강봉균 의원 그룹과 별도로 탈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의원 20여 명이 6일 집단 탈당할 경우, 열린우리당은 의석이 110여 석으로 줄어 원내 제1당을 한나라당에 내주고 제2당이 된다. 탈당 의원들은 이미 탈당한 염동연 의원 등과 함께 다음주 초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해 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5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김한길,이강래,강봉균의원이 말을 아꼈다."오늘은 특별이 드릴 말씀이 없다"는 김한길의원,동료의원들과의 탈당 관련한 대화도중 이강래의원은 "그 사람이 우리 앞길을 다 막고 있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조선일보 이진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