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과 이인혜의 초등학생 시절 앳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포털과 블로그 등에는 박시연과 이인혜가 방송국의 어린이 창작 동요제에 출전해 동요를 부르는 동영상과 수상 사진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의 성숙하고 섹시한 이미지와는 전혀 달리 초등학생다운 맑고 순수한 모습, 그리고 '어린이 동요 대회'하면 떠오르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특히 눈길을 끈다.

박시연의 동영상은 1991년 제3회 KBS 창작 동요대회 때의 모습이다. 전년도 최우수상 수상자의 자격으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단정한 회색 스커트에 양쪽으로 땋아 올린 머리가 인상적이다. 노래를 부를 때 머리를 좌우로 끄덕이는 모습도 동요대회 참가자의 전형적인 포즈 그대로다. 사진은 1989년 우수상 수상 장면이다.

이인혜는 1992년 제4회 KBS 창작 동요대회에 출연해 '새로운 길'이란 곡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역시 양쪽으로 땋은 머리, 가슴에 꽂은 꽃이 눈에 띈다. 짝짝이로 연출한 제스처도 이채롭다. 얼굴에 지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인혜는 "당시 동요대회는 경직돼 있었다. 대부분 손을 모으고 노래만 하는데 처음으로 짝짝이 율동을 선보였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로선 파격이라 다음해부터 많은 아이들이 이런 걸 따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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