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안산역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 여성 정모(33)씨가 치정으로 인해 살해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 전화번호부 명단과 가족 진술을 근거로 정씨가 6년간 중국인 한모씨와 교제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정씨가 3개월 간 중국에 있는 한씨를 만나고 돌아온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됐고, 한씨는 지난해 5월 강제출국 당한 후 다시 한국에 온 적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 범인은 이 둘의 관계를 못마땅해하던 다른 남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정씨의 원룸에서 발견한 한씨 사진을 CCTV에 찍힌 용의자와 대조한 결과 인상착의 달랐고, 정씨의 금전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4개월간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51명의 인물 중 정씨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15명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피해자 신원을 확인한 후, 정씨가 살던 원룸 내에서 휴대전화, 피 묻은 남자 옷, 날이 손상된 칼 등을 발견해 수사를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