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한체대)가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최종일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살렸다.
전날 500m에서 석연찮은 심판판정으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됐던 안현수는 31일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안현수는 1000m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그때까지 선두를 달리던 중국의 수이바쿠의 안쪽을 따돌리면서 1위로 골인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현곤(강릉시청)도 힘이 빠진 수이바쿠를 제치고 은메달을 보탰다. 안현수는 이어진 5000m 계주에서도 송경택(고양시청), 이호석(경희대), 김현곤과 팀을 이뤄 6분44초83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안현수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면서 1바퀴 반을 남기고 중국(6분52초078)을 따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진선유(광문고)는 여자 1000m에서 1분33초042의 기록으로 중국의 왕멍(1분33초115)을 누르고 우승했고, 정은주(서현고· 1분33초143)는 동메달을 땄다. 변천사·전지수(이상 한체대)·진선유·정은주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팀(4분13초391)은 중국(4분13초293)에 간발의 차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규혁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1분49초13의 기록으로 중국의 가오쉐펑(1분49초24)을 따돌리며, 2003년 아오모리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이규혁은 1일 주종목인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에서는 이주연(한체대)이 2분1초60으로 중국의 왕페이(2분0초4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 때 기수로 나섰던 오재은(국민대)은 여자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9초64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31일 금메달 4개를 추가해 금 6· 은 10· 동 6개를 기록하며 2위 일본(금 7·은2·동7개)을 바짝 추격했다. 1위는 금 12· 은 11· 동 14개를 따낸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