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인상과 관련, 학부모·학생 단체와 대학 간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 등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등록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요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윤숙자 회장은 “자식을 대학에 보내는 것이 부모들에게 기쁨과 보람이 아닌 좌절과 분노로 다가오는 시대가 됐다”며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등록금 인상은 정부가 키운 것인데도 정부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강정남씨는 “현재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제도는 이자율이 연 6.59%에서 7.04%나 된다”며 “4년간 총 4000만원 대출을 받은 학생이 10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을 했을 때 원리금 총액은 7981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등록금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는 공문을 대학에 전달한 데 이어 16일 대학들에 등록금을 얼마나 올릴 예정이며 근거가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이에 일부 대학은 “자율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