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날 왜 이렇게 못생기게 낳아놨어요?” “아빠 키가 작아서 내가 이렇게 짜리몽땅해” 하며 울상 짓는 아이들에게 권한다. 아름다움과 추함의 차이, 그 숨겨진 비밀과 오해를 재기발랄하게 풀어간다.
저자는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자신의 ‘마음’과 관련 있다고 강조한다. 납작코에 여드름 투성이 얼굴, 들쭉날쭉한 치아에 안경까지 걸쳐 “나는 정말 못생겼어” 하고 고민하는 아이라도, 친구의 다정한 편지를 받거나 발표회에서 박수 세례를 받은 날엔 “그렇게 밉상도 아니네 뭐” 하고 생각이 바뀐다는 것.
남들에겐 낡고 더러운 곰 인형이지만, 아기였을 때부터 한 이불에서 품에 안고 잠든 그 인형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존재다. 흉측한 외모를 갖고 있는 외계인 ET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 사랑하니까 예쁘다고 느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미인대회, 미남대회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아무 상관이 없다’ ‘아름다움과 착한 성품, 추함과 심술궂은 마음씨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저자의 주장을 놓고 토론해보는 건 어떨까.
분명한 건 아름다움의 잣대는 수억 명의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