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맞닿아 있으면서 최근 개발 열풍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는 도시 파주(坡州). 정해년(丁亥年)을 맞아 경기북부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기획 중 첫 번째 순서로 유화선 파주시장의 말을 들어봤다. 언론인 출신의 유 시장은 관(官)의 틀을 벗어나 혁신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 파주시는 2005년 ‘민원행정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작년에도 ‘지속 가능한 도시 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파주시의 목표는?

“파주시를 미국의 교육도시인 보스턴시처럼 만드는 것이다. 맞춤형 직업교육을 지향하는 두원공대가 2008년 개교목표로 공사 중이고, 한서울관광대가 2009년 개교 목표로 당국 인가를 받았고, 신흥대학은 현재 인가 신청 중이다. 이대(梨大)는 실무진끼리 벌써 3번째 모임을 가졌다. 2010년까지 부속병원과 1·2학년 교양과정·유치원·중·고등학교가 들어올 것이다. 이 외에 서울대와 서강대도 분교설치를 협의 중에 있다. 특목고도 하나 세울 계획이다.”

-서울대 유치 상황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미군 반환 공여지를 포함, 3~4군데 용지를 제안했다. 국방부·교육부간 관리전환을 하면 토지 무상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파주의 강점은 교통이다. 서울 강남에서 1시간 내외면 도달할 수 있고, 인천·김포공항과도 가깝다. 무엇보다 미래에 북한을 통한 대륙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작년에 처음 시작한 ‘클로징10’의 성과는?

“시(市)가 하는 공사를 10월 안에 끝마치는 것이다. 작업효율이 떨어지는 동절기엔 다음 해 공사계획을 짜는 식이다. 작년 시 공사사업 600건 중 99%가 11월 전에 끝났다. 올해엔 여기에 ‘원스톱 도로굴착제’도 더할 예정이다. 연초에 작성한 공사캘린더를 바탕으로 여러 번 땅을 파는 게 아니라 한번에 하수도·가스관 공사 등 모든 사업을 마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보이지 않는 예산절감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이미 과천시 등 20개 지자체가 배워갔다.”

-LG필립스LCD가 어려운 상태다. 시에 미칠 영향은….

“기본적으로 반도체·LCD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다. 현재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작년에도 9000억 원 적자였다. 하지만 LG가 저력이 있고, 또 경기 좋아지면 금방 회복될 것이다. 문산 협력단지 내 75개 입주예정기업 중 50개사가 분양계약 완료했다.”

-용주골은 어떻게 하나?

“성매매금지법 발표 이후 개점 휴업 상태다. 시는 불법건축물에 대해서 철거강제이행 부과금을 강력히 물리고 있다. 여건이 성숙되면 재개발할 것이다.”

-최근 운정 신도시 소각장 건설 관련해서 시민단체가 사업승인 상 위법을 지적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하였다.

“소각장은 혐오시설이 아니라, 필요시설이다. 인근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시는 소각장 오염배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소각장 굴뚝 밑에 시장공관을 짓겠다. 실제로 계획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