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출신의 인기가수 유니(26·본명 허윤)가 21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전에 자살한 연예인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는 미니홈피 등에 올라온 악플(악성댓글)로 심적인 고통을 받아왔으며,우울증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 국내 연예인들은 대부분 활동에 대한 강한 부담감을 토로하거나 우울증 등을 앓아왔다. 시기적으로는 1~2월 겨울철에 주로 자살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자살을 한 연예인은 불꽃처럼 살다간 영화 배우 이은주.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은주는 당시 ‘불새‘와 ‘주홍글씨’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던 상황이라 영화계와 팬들은 자살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앞서 지난 1995년에는 인기그룹 듀스의 김성재가,1996년에는 가수 김광석과 ‘서지원’이 잇따라 자살해 가요계가 충격에 빠졌었다.
지난 1995년 11월 말에 서울의 한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김성재의 경우 약물중독으로 숨졌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팔뚝에 난 주사바늘 자국때문에 타살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살이냐 타살이냐 논란이 일어났다.
당시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살해혐의로 긴급 구속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지만 2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1996년 1월1일에는 당시 하이틴 스타 서지원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기고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서지원은 유서에서 “2집앨범 녹음을 끝냈는데 더 이상 자신이 없고 벅차다.내가 죽은 뒤에라도 2집 앨범을 성공시켜 주길 바란다”며 음악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드러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서지원과 유니는 10대에 데뷔한 뒤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앨범 출시 직전 자살해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닷새뒤 가수 김광석이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끌던 당대 최고포크 가수였던 김광석은 ‘사랑했지만’‘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일어나’ 등의 히트곡을 통해 다양한 계층에서 폭넓게 사랑을 받아와 그의 죽음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앞서 1926년에는 ‘사의 찬미’로 유명했던 가수 윤심덕이 애인 김우진과 함께 이루진 못한 사랑을 슬퍼하며 대한해협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외 스타로는 지난 2003년 가수와 영화배우로 맹활약했던 홍콩의 세계적인 스타 장궈룽(張國英·장국영)이 호텔에서 투신 자살해 세계적으로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세계적인 섹스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도 지난 1962년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지난 1994년에는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권총자살을 했다.
1996년에는 한국에서도 사랑을 받았던 일본 록그룹 X재팬의 멤버 히데가 목을 매 자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