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립대가 내년도 등록금을 20% 이상 올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대는 19일 신입생의 경우 11~14%, 재학생은 5~7% 수준에서 등록금 인상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정부지원금 규모, 학생 정원 감소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신입생 등록금의 두 자릿수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이장무 총장 취임 후 첫 등록금 인상인 만큼 평균 인상률은 한 자릿수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당초 '신입생 19%·재학생 9%' 인상안과, '신입생 15%·재학생 8.9%' 인상안 두 가지를 검토했으나, 두 번째 안을 기준으로 잡고 인상률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2006년 12월21일자 A1면 참조>

서울대는 22일 재정위원회와 학장회의를 연달아 열고 인상률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기성회비 등의 수입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했을 때 171억원의 부족분이 생기며, 이를 등록금만으로 충당할 경우 평균 13.7%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수들의 연구비 수입과 발전기금 지원확대를 통해 부족분을 보충해 인상률을 낮추겠다고 했다. 서울대는 18일 오후 교내 행정관에서 열린 교육환경개선협의회에서 학생 대표들에게 이 같은 재정상황을 전달했으며,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을 요구해 갈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