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문대 예비신입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대학이 명예입학증을 수여한다.
18일 경북전문대에 따르면, 원주정보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번 입시에서 이 대학 경찰경호행정계열에 합격한 고(故)송대현(18·전북 순창군)군은 지난 11일 부모님이 운영하는 치킨가게 일을 도와주다 교통사고가 나 병원으로부터 뇌사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런 사고로 실의에 빠졌던 송군의 부모는 미처 피워보지도 못한 채 숨져간 아들이 다른 사람의 생명으로 부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결심한 것.
이에 따라 경북전문대는 송군의 의로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오는 3월 입학식 때 명예입학증서를 수여하고, 2년 후 졸업식 때는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한 송군은 중학교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했으며, 경찰이나 경호원을 하고 싶어 경북전문대학 경찰경호행정계열에 입학원서를 내고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대학 측은 “지난해 8월 단양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대학에도 참가해 레프팅 체험행사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모범을 보여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학생이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