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의 주연으로 얼굴을 내민 박해진

"저는 '누님' 취향인가봐요."

탤런트 박해진이 자신의 '여복'에 대해 털어놓았다.

최고의 인기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지고지순한 연하남으로 등장,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박해진이지만 촬영장에선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 우선 드라마에서 만난 여배우로는 커플로 등장했던 이태란을 빼고는 모두 '선생님' 급이었다. 그나마 이태란도 실제로는 열살 이상 나이가 많은 '누님'.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도 여복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고.

생전 처음 출연한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신지수와 김새롬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어서 시쳇말로 김이 샜단다. "신지수는 드라마에서 처제로 출연했기 때문에 새로울 게 전혀 없었죠. 보통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먼 발치서 보았던 분들과 같이 출연하게 되던데 전 그렇지 않더라구요. 하하."

하지만 이번에 출연하는 드라마는 좀 다르다.

새 KBS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에선 샛별 한효주와 홍수아가 자신을 놓고 사랑싸움을 벌인다. 또래 여배우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지난 반년간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췄던터라 이젠 또래들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연예인이 되기 전에도 연상하고만 커플이었던 저는 누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익숙해요"라고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올해는 평범한 '여복' 조짐이 보이는 만큼, 사랑스러운 남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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