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덕분에 비행기도 처음 타고, 넓은 세상을 보고 왔어요.”

충남 청양군 비봉면 가남초등학교(교장 한상돈) 6학년 학생 전원이 선배들로부터 ‘중국여행’이라는 특별한 졸업선물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문화탐방에 나선 6학년 19명은 중국 북경, 만리장성, 자금성, 흑룡강 빙등제 등을 찾아 중국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청양 가남초 학생들이 북경 천단공원(天壇公園)에서 기념활영을 했다.

선배들이 해외여행을 추진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난해 7월 뜻하지 않은 학원승합차 충돌사고로 5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실의에 빠지자, 총동창회가 ‘후배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자’며 해외여행 기회를 마련한 것.

여행에 소요된 경비는 모두1100여만원. 5회 졸업생인 유병권(아륙산업 대표)씨가 600만원을 선뜻 내놨고 나머지 500만원은 동문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했다.

김민정(13)양은 “광활한 중국을 보고 큰 꿈을 갖게 됐다”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영기 총동창회장은 “어린 후배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올해는 고구려 역사탐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