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 일가족 3명이 한자능력시험 최고등급인 1급 자격증을 잇따라 획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현대중 전전시스템 공사지원부 박동환(54) 부장과 부인 신길용(51), 아들 재오(27·학원강사)씨.
박 부장 부자는 지난해 12월 한자교육진흥회 주관의 한자능력시험 11급수 중 최고등급인 사범급에 동시 합격했다. 부인 신씨도 같은 시험에서 사범급 바로 아래인 1급에 합격했다.
박 부장 부자는 앞서 2005년 국가공인 한국어문회 한자능력시험에서 최고등급인 1급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됐었다. 박 부장 부자는 국내 한자실력 평가 양대 기관의 최고 등급을 모두 석권한 것.
한자능력시험 사범급은 5000자 정도의 한자를 자유자재로 읽을 줄 알아야 하고, 4서(논어· 맹자·대학·중용), 5경(시경·서경·역경·예기·춘추)에 통달해야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은 한학자이자 서당 훈장이었던 할아버지로부터 천자문(千字文), 동문선습(童蒙先習), 명심보감(明心寶鑑) 등을 공부했다. 아들 재오 군은 7살 때부터 중학교 입학 전까지 서예를 통해 한자를 익혔다고 한다. 또 아내 신씨의 할아버지 신경철 선생은 성균관에서 문집을 펴낼 정도로 잘 알려진 유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