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달빛이 하얗게 부서진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맨발로 풀숲을 한가로이 거니노라면 반딧불이가 노란 빛을 발하며 날아오른다. 한강이 바라다보이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양평군에 생태마을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와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에 각각 21만7000㎡, 25만5800㎡ 규모의 생태마을을 올해 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진중리에는 생태마을 숲과 실개천이 조성되고, 운길산 자락에 위치한 수종사(水鐘寺) 오르는 길에는 한강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지어진다. 또 달빛 은은하게 비치는 밤에는 도심에서는 자취를 감춰버린 반딧불이를 보며 풀숲을 거닐 수 있도록 산책로도 만들어진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채소 전시 등 생태 교육의 공간인 진중문화관에서 아이들은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남양주시는 이를 위해 2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9월까지 생태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평군 단월면 문례울, 인입피, 돌고개 마을에도 생태마을이 조성된다. 생태마을에는 반딧불이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탐방로와 각종 야생화로 꾸며진 자생초 화원, 참나무 쉼터, 황토방, 농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물레방아·디딜방아·연자방아 등을 비롯한 농촌 체험 시설 등은 도시생활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3월부터 3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생태마을 조성 공사는 올해 8월이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